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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데오 미션 2019 - 뉴멕시코 나바호 원주민 단기선교 보고


코람데오 미션 2019

- 뉴멕시코 나바호 원주민 단기선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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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Go! Build the Kingdom of God – Nehemiah

일시: 2019년 6월 30일 – 7월 5일

장소: Navajo Mission Life Center at Ojo Encino, Cuba, NM

선교센터: Christian Vision Academy, 26 La Jara Creek Ranch Rd. La Jara, NM 87027

주요사역: 어린이와청소년VBS, 어른 부흥집회, 한국 음식 나눔 축제, 침술, 미용, 네일, 전도, 사진, 워십댄스, 찬양사역 등

참여기관과 인원: 필라델비아교회, 수정교회, 복된교회, 새하늘교회, S.I.벧엘교회, 뉴욕성화교회, 목회적돌봄선교센터 – 총52명 참가(남24명, 여28명), 그 외 각 교회에서 여러 성도들의 기도와 후원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여정 가운데 놀랍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여러분에게 평강의 주님께서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이번 단기선교 가운데 있었던 이야기들에 대하여 감사한 마음으로 이 보고서를 씁니다. 보고서의 내용은 필자의 경험을 통해 쓴 것으로 선교의 모든 일에 대해서 제한적인 것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서로 다른 경험을 통해 한 분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놀랍게 역사하셨습니다.


처음에 이전과 다른 지역에서의 사역에 우리는 부담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방문했던 지역은 놀랍게도 지리적인 정보가 거의 없었습니다. 누가 어디에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주소도 없고 지형지물을 통해 길을 알아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인도하심은 알 수 없는 곳에서도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방문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인도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월요일인 첫날 우리는 지역을 나누어 방문하기로 하고 동과 서 남과 북으로 흩어졌습니다.


저와 함께한 팀원들은 동쪽을 맡았고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갈라진 길을 따라 다녔습니다. 몇몇 집에는 사람들이 나오지 않았고 몇몇 집에선 나이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에게 우리가 어디서 왜 왔는지를 말해주고 사역에 초대를 하였습니다. 그들의 얼굴에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정이 담겨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주요 대상인 어린이들은 만날 수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우리는 구부러진 길을 나와서 야드 세일 하는 사인을 보고 북쪽 길로 들어갔습니다. 자세한 기억은 아니지만 그 지역에서 우리는 어린이들과 청소년이 있는 가정들을 방문했고 그들을 초대하였습니다. 우리가 픽업 할 아이들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직접 아이들을 데리고 교회로 오겠다고 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우리의 염려와 걱정은 주님의 몫이었습니다. 우리는 즐겁게 오전 일과를 마쳤고 오후에는 더 안쪽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간단한 점심을 마치고 쉼 없이 오후에도 아이들과 어른들을 찾으러 다녔습니다. 우리는 오전에 다녀온 길에서 다른 방향으로 길을 찾아 다녔습니다. 마른 강을 건너기도 했습니다. 진흙탕을 지나기도 했습니다. 날벌레들이 차창에 달려들고 처음 보는 짐승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길 끝에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주님께서 준비해주신 아이들이었습니다. 다음날 만나기로 약속하고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화요일 아침, 우리는 약속한 아이들을 데리러 각각의 집을 향해 갔습니다. 차안에 8명 가득 태우고 교회로 돌아와서 다시 다른 아이들을 데리러 나갔습니다. 조금 늦은 시각이어서 한 집은 이미 아이들 어머니가 데리고 가서 없었고, 다른 집은 다행히 아이들이 있었는데 셋 중 둘만 오고 옆집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함께 갈 의사를 물어보았고 세 청소년과 동행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의 친척 하나를 태우고 선교지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조금 늦은 시각이었지만 예배를 시작하기 전에 도착해서 기뻤습니다.


우리가 함께 간 곳에는 아이들이 많이 있어서 차량 한 대를 증편 운행하기로 저녁에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다른 지역을 맡은 팀들도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우리의 생각보다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성경학교는 대단한 열기였습니다. 저와 다른 어른들은 아이들의 성경학교를 다 참여하지 않고 전도사역 팀이 되어서 교회 안에서 그리고 그 지역을 돌며 가가호호 전도하기로 했습니다. 전날 다녔던 곳을 중심으로 가보지 않은 집을 가는데 첫 열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니샤(Nisha)라는 여성이었는데 우리를 잘 맞아 주었고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하겠느냐는 권유에 응했습니다. 그리고 영접기도를 하고 우리는 함께 박수로 환영하며 기쁨의 함성을 질렀습니다. 그 후에도 몇 명의 원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비교적 잘 받아들여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이 저희 팀에서만 있지는 않았습니다. 각 팀에서 전도의 결실을 보였습니다.


화요일 오후, 모든 일과를 마치면서 아이들을 다시 집에 데려다 주고 우리는 근심된 일을 나누었습니다. 성경학교 때에 청소년 몇 명이 분위기를 헤치고 맘대로 돌아다니는 일이 있었고 일촉즉발의 상황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청소년들은 소위 비행청소년처럼 행동하고 반항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주시하여야 했고 어른들은 아이들의 성경학교에 우선적으로 지킴이로 활동해줄 것을 부탁받았습니다. 저는 문지기로 사진사로 그리고 운전하는 일로 봉사하게 되었고 일부 다른 어른들은 각 부분에서 아이들을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은 주님의 계획하심 속에서 그 청소년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남게 되었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그들도 주님의 구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주님께서는 그들을 인도해주시리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니느웨 성에 단 하루 만에 하나님의 구원이 임한 것처럼 그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지리라 믿고 지켜보고, 들랑날랑하는 아이들을 다시 불러들인 것이 좋은 결과를 얻게 한 것이었습니다. 사역 마지막 날에 그들 중 여러 아이는 주님을 영접했고, 많은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우리들에게 ‘너희들은 다른 사역팀과 다르다. 그들은 우리를 내버려 두었는데 너희는 우리를 계속 귀찮게 했다. 우리는 그것에 감사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 모든 일을 통해 주님께 감사드리고 영광과 찬송이 세세토록 주 우리 하나님께 있다고 고백합니다.


전도팀들은 계속해서 인근에 있는 시니어센터(노인복지관), 원근에 있는 집들을 방문하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둘째 날, 수요일 오후 이후에는 교회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사역자들은 아이들 하나씩 하나씩 접촉해서 복음을 전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다른 활동을 하는 시간에 아이들 한둘씩을 불러서 복음에 대해 설명하고 영접기도를 함께 하는 일을 통해 신자들이 탄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날 저녁, 지역 어른들을 위한 한국음식잔치에 많은 이들이 초청 받아 왔고 거기서 큰 은혜가 있었습니다. 간증을 하는 청년과 복음으로 가득한 설교 그리고 찬양과 기도의 시간들이 먹는 즐거움과 함께 은혜를 나누는 기쁨으로 채워졌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도 마지막 목요일의 모든 순서 중에 예배와 함께 주님을 영접하는 아이들이 무릎을 바닥에 꿇고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고 영접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거기서 주님을 만나고 바울을 만나고 사도들을 만났습니다. 일어선 아이들이 머뭇거리고 있을 때 초대하고 앞으로 나오게 하고 함께 축복해주고 기도해주던 감각과 감격이 생생합니다. 성령께서 정말 강하게 역사하셨고, 복음의 씨앗이 그 지역과 교회와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심겨지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이 한 일이 아니었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 마지막 날 밤에, 우리는 선교센터에 돌아와 늦은 시간 서로에게 이번 사역을 통해 얻은 것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비록 앞에 나가 간증하는 시간을 갖지는 않았지만, 이어지는 간증과 발언 가운데 놀랍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한 청소년의 개인적인 간증을 통해 저는 가장 큰 기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불신을 그만두고 신앙인으로 다시 태어나는 경험을 하고, 이제는 하나님을 믿는 자녀로 살겠다는 고백을 들었을 때 할렐루야를 외치고 기쁨의 박수를 나누고 가슴이 시원해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돌아온 둘째 아들을 가슴에 품고 감격에 젖은 그 아버지의 심정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그 청소년의 아버지였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을 인하여 주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모든 영광과 찬송과 위엄과 능력이 세세무궁 하도록 주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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