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 간의 목회적 돌봄의 필요 - 구 미리암
- webdriverpcmc
- 8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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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 간의 목회적 돌봄의 필요 - 구 미리암
2010년 인구조사에 의하면 미국 싱글부모의 가정 중 15%인 1.8백만의 아버지가 아내/어머니가 없이 혼자서 돈을 벌고, 집안 살림을 하며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 46%는 이혼으로 인해 혼자 아이들을 양육하게 되었고, 9%는 18세 미만의 아이들 세명 이상을 혼자서 양육을 하고 있다고 한다. 혼자서 돈을 벌고 집에 돌아와서는 아이들을 돌보는 것, 특히 관계적인 측면이 개발되지 않은 남자들의 경우 건강하게 아이들을 양육한다는 것은 큰 도전이며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일 것이다. 집안에서 아이들 양육과 집안을 돌보는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을 때 아이들이 어릴수록 아버지가 감당해야 되는 심리적, 시간적 부담은 커진다. 양육과 가사를 책임지는 사람이 없을 경우에 아버지가 가진 자원들, 즉 경제적 수입, 심리적 성숙도, 관계적 지원에 따라서 시간이 경과하면서 가족 공동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결과의 정도가 다르다. 상대적으로 아이들의 입장에서 관계적이지도 않고 자기 일에 바쁜 아버지를 둔 아이들이 겪는 심리적인 어려움은 더 클 것이고 결국은 역기능적인 방법으로 자신들의 필요를 알리기 위해 문제화된 행동을 표출할 가능성도 커진다.
이런 비슷한 일이 교회 목회에서도 생긴다. 현대 사회의 많은 교회에서 목회자는 기도와 말씀의 영적 사역 외에도 행정적, 심리적, 어떤 경우는 경제적인 부담까지 지니게 된다. 목회자 혼자서 너무 많은 역할을 해야 할 경우, 특히 성도들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자원이 미약한 경우, 심리적, 영적으로 미성숙할 경우에 목회자가 짊어져야 되는 부담이 커진다. 위기 상황을 겪는 교인들은 목사를 쳐다보며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바라기에 정말 그들이 겪는 문제들을 해결해 주고 싶지만 정말 어떻게 해결해 줘야 될지 몰라서 기도하라는 조언 밖에는 할 수 없을 때, 안팎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누적될 때, 목사들은 무력감에 시달리고 , 결국은 탈진할 수밖에 없다.
성도들은 목회자로부터 자신들의 심리적, 영적 필요가 채워지지 않거나 위기 상황에서 적절한 관심과 돌봄을 받지 못할 때 심리적 박탈감, 실망감과 분노를 경험하고 이런 돌봄의 부재 경험은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부재와 무관심으로 경험하게 되며 결국은 공동체를 분열시키거나 목회자를 공격하거나, 믿음 공동체를 떠나는 원인이 될 때가 많다.
공동체의 해체, 가치관의 혼란, 그리고 경제적인 불안정의 시대이기에 더 돌봄이 필요한 시대이다. 시대의 요구에 대한 성경적 해답은 사도행전 6장 2-6절, 사도는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고 돌봄은 집사들에게 맡기는 데서 찾을 수 있다.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성도들이 믿음 공동체에서 어머니 역할, 돌봄의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목사만이 성도들의 돌봄을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성도 간에 목회적 돌봄은 성도 자신의 영적 성장을 위해서도, 공동체를 세우고, 목사의 짐을 나누어 지는 차원에서도 필요하다. 성도가 목회적 돌봄을 적절히 제공하기 위해서는 성도는 목회적 돌봄의 지식과 기술을 쌓아야 한다. "서로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히10:24) 서로가 돌볼 때 조금 더 사랑공동체로 예수님의 빛을 나타내는 증인공동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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